녹의 요람[The Cradle Green]매캐하고 소름돋는 냄새와, 모든 것을 씻어내릴 듯이 내리는 빗소리가 납니다.무언가의 잔해 같은 쇳덩이들이 여기저기 발에 채입니다.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이 곳엔 회색, 회색, 회색 뿐입니다.잿빛이 모든 것을 집어삼켰으며,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사람도, 빛도...이 곳엔 아무것도 없습니다.조금씩 비가 그치더니, 천천히 내려오는 빗방울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느려집니다.안나, 아이디어 롤.안나 밀러: rolling 1d100
들어가기 전에: 즉흥적으로 시작한 티알이라, 개변과 애드리브가 많습니다. 캐릭터&시점, 또한 스토리 설정상 엔딩을 대거 개변했으며, 자잘한 요소들이 (엔딩 조건) 바뀌었습니다.본인은 수호자였습니다!- 설국이미 죽어버린 당신에게.*당신은 어느 조용하고 편안한 기차 안에 앉아있습니다.어제 눈이라도 내린 것인지, 창밖의 새상은 온통 새하얗게 물들어 있습니다.설국이라고 표현해도 좋지 않을까요.지나다니는 사람 없이 새하얗게 물든 산과 들, 야트막한 건물들을 바라보며 당신은 고요하다는 표현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정갈하고 고요한...겨울.당신이 앉은 객실은 특실인 것 같습니다. 좌석은 넓고, 좌석과 좌석 사이의 거리도 제법 확보되어 있습니다.의자를 뒤로 젖힌다든지, 발을 조금만 움직여도 앞좌석을 차게 된다는지 하는 ..
[폴룩스와 카스토르][ Pollux and Castor ]-... 아, 자동차의 라디오에서 짧은 뉴스들이 끊기며 흘러나옵니다.[ 콜로라도에 눈보라가 몰아… - 지지직 - 일부 항공… 지연되는 등… 차질이... 습니다. 콜로라… 에는 돌풍… - 지직- … 가 내려진 데다 오전 6시 기준 7인치의 … - 지지직 - …. 내렸습니다.]12월의 눈이 오는 한 겨울 낮, 사하와 아론은 한 설산의 호텔로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 오래 좁은 산길을 따라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렘에 전혀 지치지를 않네요.오늘은 당신들의 기념일. 둘만 훌쩍 떠나온 여행이 마냥 설레기만 합니다.사하: 이 주위였던 것 같은데, 분명히 예약할 땐 그랬다니까... 힘들지 않아?아론: ( 천천히 주변 둘러본다. ) 별로... 같이 걸으니까 힘든..
*[폴룩스와 카스토르][ Pollux and Castor ]-자동차의 라디오에서 짧은 뉴스들이 끊기며 흘러나옵니다.[ 콜로라도에 눈보라가 몰아… - 지지직 - 일부 항공… 지연되는 등… 차질이 ... 습니다. 콜로라… 에는 돌풍… - 지직- … 가 내려진 데다 오전 6시 기준 7인치의 … - 지지직 - …. 내렸습니다.]12월의 눈이 오는 한 겨울 낮, 비비는 자신의 동거인, 헨리와 한 설산의 호텔로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 오래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설렘에 전혀 지치지를 않네요.오늘은 당신들의 첫 만남부터의 기념일. 그동안 끊이지 않는 일들로 인해 비비를 자주 만나지 못했던 헨리는 이 날을 빌어 둘만 훌쩍 떠나온 여행이 마냥 설레기만 합니다.-로빈 포에티카: 아, 여긴가?호텔에 도착..